보도자료

[기획보도#2] 농산물 적기·분산 출하 유도…1차산업 5조 돌파 이끌어

작성자: 총무기획부 작성일: 2025-09-19 조회: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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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 생산자 주도 수급관리에 도전하다] (중) 가격안정 성과와 원동력은
 
감귤·겨울채소 값 안정적 유지
유연한 정책 결정…판매 활성화
물류체계 개선해 운송단가 낮춰
 

제주도의 생산자 주도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가 본격 가동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성과는 지난해 제주 1차산업 조수입 5조원 돌파다. 특히 감귤과 겨울채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역대 최고 조수입을 견인했다.

 

 

지난해 도내 농축수산업 조수입은 5조214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감귤이 1조3130억원, 밭작물이 1조814억원을 차지하며 사상 최대 실적에 이바지했다. 도는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제주농협이 ▲적기·분산 출하 유도 ▲선제적 수급정책 결정 ▲농산물 물류체계 개선 ▲소비 촉진 마케팅에 유기적으로 협업해 이룬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합회가 지난해 추진한 농산물 적기·분산 출하 유도 사업은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양배추 조기출하 지원사업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2개월로 늘리고, 지원 단가도 1㎏당 최대 150원에서 300원으로 증액하면서 농가의 참여가 늘었다. 출하 초기 물량을 적극적으로 유통해 이후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방지한 것이다.

 

 

작황과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정책 결정으로 판매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 점도 가격 안정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연합회는 지난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평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규격 외 감귤에 해당하는 소과(횡경 45㎜ 이상 49㎜ 미만)도 기준 당도(10브릭스·Brix) 이상이면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의사결정 과정에는 연합회 소속 생산자가 참여해 정책변화를 주도했다.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농가 경영 안정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연합회와 제주농협은 경기 용인, 전남 영암, 경북 칠곡에 ‘내륙 거점 통합물류센터’를 두고 도내 농가가 내륙에 농산물을 보낼 때 드는 운송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물류 규모화로 운송비 단가를 낮추고, 효율적인 물류체계를 구축해 배송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보고 있다.

 

 

도와 연합회는 앞으로도 생산자 주도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문 조직인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소비 확대와 가격 안정 성과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런 성과를 일군 농업계 관계자를 격려하고자 최근 조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업부문 성과의 핵심은 농가·농협·품목단체가 협력해 자율적 수급 조절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기반 과학적 수급관리와 청년농 육성 등 농정 대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심재웅 기자 daeba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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