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고] 매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제주 농산물 가격, 이제는 농가의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

작성자: 총무기획부 작성일: 2026-02-14 조회: 94

고성원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주임

 

 

 

 

 

‘24년산 제주 월동채소는 사상 유례 없는 높은 가격으로 농업인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올해 제주 월동채소 시장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브로콜리를 제외한 월동무, 당근, 양배추 가격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었으며, 특히 당근과 양배추의 경우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최근 설 대목장을 맞아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흐름이며 설 이후 가격 흐름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불과 1년 사이에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보다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25년산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우선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를 들 수 있다.‘25년산 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드론 1차 관측조사 결과)11,799ha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하고, 예상생산량도 580,392톤으로 전년보다 3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 번째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다. 공영 도매시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작년과 같은 물량이 반입되더라도 즉시 경매가 되지 않고 매잔품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공급 과잉 문제를 넘어 품위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또한 겨울 가뭄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중·하품이 많이 생산되어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및 센터는 가격 하락과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품목별 생산자단체와 지역농협, 제주농협채소조합공동사업법인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품목별 TF팀 회의를 통해 자율적인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매시장에는 상품 위주로 출하를 하고, 중품은 통합마케팅을 통해 식자재업체나 가공업체로 분산하며, 하품 물량은 농가 스스로 포전에서 시장격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기로 하였다.

 

다만 이러한 대응이 실적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과 유통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재배면적 결정부터 출하 시기와 물량 조절, 하품 물량에 대한 자율적 관리까지 생산자 스스로 수급 조절에 참여할 때 비로소 시장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지금은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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